제주도 가볼만한 곳

산방굴사 : 제주도 서쪽 가볼만한 명승지

essay4023 2025. 5. 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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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굴사

아침에 눈을 떠 거실로 나가면 창문으로 산방산이 보입니다. 산방산이 깨끗하게 보이면 '오늘 날이 맑구나' 하고 산방산이 보이지 않으면 '오늘은 비가 오려나' 생각하게 되는 산방산은 우리집 앞산 같은 곳입니다. 그런데 산방산 앞을 지나만 다녔지 한번도 올라가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제주도로 오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보호기간으로 지정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산방산에 오를 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산방굴사에 다녀왔습니다. 

 

목  차
1. 산방산
2. 산방산의 생성과정
3. 산방굴사 
4. 풍화혈
5.방문 후기 

 

1. 산방산 

산방산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 16번지 일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있는 종상화산(鐘狀火山) 이며 높이 395m로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형태가 특이합니다. 2011년 6월 30일 명승으로 지정되었으며, 2022년 1월1일 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산방산 암벽 식물지대를 보호하기 위해 산방굴사 진입로를 제외한 나머지 구역이 공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2031년 까지 출입이 금지되어 관리 및 학술 연구의 목적으로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습니다. 
산방산은 설문대할망이 한라산 백록담의 봉우리를 뽑아 던져 만들어졌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2. 산방산의 생성 과정 

산방산은 395m 높이의 거대한 종 모양의 종상(鐘狀) 화산 또는 용암돔( lava dome) 으로 약 80만년 전 점성이 매우 큰 조면암질 용암이 화구로부터 천천히 흘러나와 멀리 흘러가지 못하고 굳어진 것입니다. 용암돔의 내부에는 수직의 주상절리가 잘 발달해 있습니다. 용암돔의 아랫부분에는 조면암 파편들로 이루어진 돌서렁( 화산각력암층)이 나타나는데, 이는 용암돔이 형성될 당시 돔의 일부가 폭발하거나 무너져 내려 만들어진 것입니다. 

산방산의 생성과정

 

3. 산방굴사 (山房窟寺)

산방굴사산방산의 중턱에 자리잡은 너비 10m, 높이가 5m 되는 자연굴입니다. 불상이 모셔져 있기 때문에 굴안에 있는 절이라 하여 산방굴사라 하였다고 합니다. 산방굴사는 고려시대 혜일법사가 불상을 서광석으로 원만히 모시고 수도했던 곳으로, 처녀 산방덕의 전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산방덕의 전설
산방덕은 여신(女神)으로 인간의 모습으로 화현해서 한 총각과 결혼을 하였는데 당시 주관이라는 자가 산방덕의 미모를 탐하여 고승이라는 남편을 멀리 귀향 보냈다. 산방덕이는 말을 타고 굴 속에 들어가 바위가 되고 사라져 나타난 그림이 불상 뒤벽에 뚜렷이 나타나 있고 말도 사라져 말머리 형상만 남아 있다. 산방덕은 인간세계에 내려 온 것을 한탄하여 산방굴에 들어가 스스로 바위가 되고 밑으로 떨어지는 약수는 바로 산방덕의 눈물이라고 한다. 

 
굴천정에서 뚝뚝 떨어지는 약수산방덕의 눈물이라 하고  세 모금 마시면 사랑에 복을 받고, 6년 수명을 연장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4.풍화혈 (벌집풍화)

풍화혈은 풍화에 의해 암석에 형성된 구멍이나 동굴을 말합니다 대체로 집단적으로 나타나며 각각의 크기는 수 cm 에서 크게는 수m 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작은 풍화혈들이 열을 이루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벌집풍화라고 합니다. 이들의 생성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물에 노출되기 쉬운 절리나 균일대 혹은 약대를 따라 시작되는 풍화에 의해 생성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나 파도에 의해 암석에 침투된 염분이 결정화됨으로써 풍화혈이 점진적으로 더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풍화혈

방문 후기 

산방산 입구 주차장에서 산방굴사 까지는 20여분 정도 소요됩니다. 잘 정돈된 계단으로 이루어진 길이지만 주차장에서 부터 초입의 사찰까지의 계단 처럼 전체 탐방로의 계단 경사는 가파른 편입니다.

산방굴사 가는길


경사가 있는 만큼 오르는 길에 잠시 뒤를 돌아보면 탁 트인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산방굴사에서 본 송악산


입구에서 부터 낙석에 대한 주의가 있고 그에 대한 대비로 설치해 둔 시설물들이 경치를 해치기는 하지만 안전이 우선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산방굴사의 입장료는 1000원입니다. 제주도민은 무료입장이지만 신분증을 두고가서 입장료를 내야했습니다.
 
산방굴사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좋았습니다. 잠시 두 손을 모으고 경건한 마음으로 합장하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다만 관리하는 분들이 머무르는 천막이 굴사 밖에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산중턱에서 용머리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제주의 명승지 산방굴사는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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