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일상

오아시스 80: 논란의 제주도 이동건 카페에 다녀왔어요

essay4023 2025. 4. 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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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건씨가 지난 4월 14일 제주 애월읍에 카페 '오아시스 80'을 개업했습니다. 바리스타로 나선 이동건씨가 직접 손님맞이에 나서 오픈런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몇몇 주변 카페의 SNS 고발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카페 오아시스 80 에 다녀왔습니다.
 

오아시스 80 카페

▪️오아시스 80 - 이동건 카페의 시작

이동건은 지난해 SBS '미운오리새끼'에 출연해 카페 창업에 대한 로망을 드러내며 은행에서 2억원을 대출받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동건이 직접 커피를 내리는 모습과 '미운 오리 새끼'에 함께 출연한 이상민이 일을 돕는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시그니쳐 메뉴
오아시스 80의 대표 메뉴카이막 세트 샌드커피 인것 같습니다. 
샌드커피 포트에 뜨거운 물과 원두가루를 담아 모래 안에서 가열한 커피를 말하는데, 모래안에서 가열하면 균일하게 골고루 가열된다고 합니다. 마실 때 원두가루를 같이 마시게 되는데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필터에 원두가루를 걸러주는 필터드 샌드커피도 있습니다.
 

샌드커피 제조중인 이동건

▪️논란의 시작

지난 4월 16일 이동건 카페 인근에서 영업하고 있다는 카페 사장이 운영하는 SNS에 '밤 11시 까지 공사해서 잠도 못 잤다.' 는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또 '주차장은 저희 주차장 쓰나 보다' 고 주장하며 '저야 제 카페에 미련이 없어 다른 카페들은 제가 홍보까지 하지만 시작이 좋은 인상이 아니다' 고 적었습니다.
 
이어 다른 카페 사장도 해당 글을 재공유하며 '주거하는 분도 있는데 방송 촬영일 맞춘다고 밤늦게까지 피해주면서 했구나'며 '양해라도 먼저 구하는 것이 예의 아니냐'고 저격했습니다. 이어서 '사실 이동건 카페 때문에 상권 살아나서 우리 주차장과 카페가 성수기 수준으로 잘된다'며 '이웃 카페라서 매출 떨어질까 이러는 게 아니다. 난 돈 벌게 해주는 것보다 예의없는 것들이 잘되는 꼴 보는게 더 싫다' 고 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꿀잼각'을 위해 카페명을 '티아라카페'로 바꾸고 SNS 에 '티아라'라고 적힌 카페 로고를 공유했는데 이는 이동건이 티아라 멤버와 공개 열애후 결별한 것을 언급한 것입니다.
 

▪️제주도민의 텃새라는 반발

위와 같은 글들이 올라오면서 갑을논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제주도민의 텃새가 강하다고 반발하는 네티즌들도 많았습니다. 옹호의 의견들은 '이동건은 죄가 없다. 공사하시는 분들 한테 따져야 되지 왜 이동건한테 따지냐?' , '본인이 피해 입은 것만 나열하면 되지 티아라 어쩌고 글의 3분의 2가 조롱이네.. 되려 피해 입은거조차 욕먹게 글을 쓴 듯..' '헐 티아라카페 :: 저건 진짜 선 넘네 심보가 고약해 보임' 과 같습니다. 
 

▪️방문 후기 

오래 기다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길찾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만큼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사전에 이런저런 리뷰를 찾아보지는 않았고, 그저 논란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만 듣고 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서는 잠시 당황했었습니다.

오아시스 80 카페 입구


건물은 3개
였는데 어느 곳으로 가서 주문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하지만 일단 카페가 알록 달록 이쁘다는 생각에 사진 먼저 찍었습니다. 찍고 나니 사진은 더 이쁘게 나와서 만족했습니다.

일요일 오후(12시 30분쯤) 였는데 손님이 많기는 했지만 웨이팅을 해야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자리가 없을 것 같아 포장을 주문했는데 자리가 있어 잠시 앉아 사진도 찍고, 커피도 마셨습니다.


제가 입구로 들어갈 때 직원 한 분이 카운터 쪽으로 가셨는데 이동건 배우였습니다.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만드시길래 사진 몇 컷 찍었습니다. 
 
♦️매장 컨셉인지 짓다가 만 것 같은 인테리어가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근처에 생선구이 식당이 있는지 좌석에 앉아 있는 내내 비린냄새가 나서 거슬렸습니다. 컨셉이 뭐든 여름에 영업을 하기 위해서 지금 상태는 곤란해 보이네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필터드 샌드커피카이막이었는데 튀르키에 여행 때 먹었던 카이막이 너무 달았던 기억이 싫어서 꿀은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튀르키에 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맛이 괜찮다고 생각이 되었지만 패키지 여행이었기 때문에 퀄리티가 좋은 제품은 아니었을 것 같네요
커피 맛은 그냥 부드럽고 순한 아메리카노, 특별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동건 배우가 특별한 액션 없이 자신의 자리로 가서 조용히 할 일을 하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손님들이 원하면 웃으며 사진을 찍어주시는 정도의 서비스 라서 더 편안해 보였습니다.

빵 코너


잠깐의 이슈가 아닌 제주도의 핫플로 오래 자리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사진을 찍었을 때 만족도가 높다는 것 만으로도 방문해 볼 만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카페를 나서면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주차는 카카오 T 표시가 있는 주차장 만 처음 1시간 카페에서 제공해 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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