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오름 여섯번째로 왕이메 오름을 다녀왔습니다.
왕이메 오름은 몇년전 가을에 다녀왔었는데
봄에 꽃이 피는 굼부리가 절경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봄에 꼭 다시 가고 싶었던 오름 입니다.
제주도에서 오름 관리에 대해 공식적으로 올린 글이 있는데
제주도 오름은 주소가 산지로 되어 있어 내비게어션 검색 시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거나 주차장이 따로 없는 곳이 많습니다. 또한 일부 오름은 사유지로 출입이 제한되거나 통제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왕이메 오름이 이에 해당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산 79
찾아가는 법: 네비게이션에 왕이메 오름을 검색하면 아덴힐 리조트 내부로 길을 안내합니다. 안내한 대로 길을 가도 입구를 찾을 수는 없고 아덴힐 입구 역시 이전과는 달리 외부 차량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아덴힐 리조트 입구를 지나 직진하다 보면 관광 비수기에 평일 임에도
차가 몇 대 주차해 둔 곳이 나타납니다.
차가 없을 경우라도 오른쪽에 이런 곳이 보입니다.
이 곳이 입구입니다.
왕이메 오름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목 차
1. 왕이메 오름의 어원
2. 왕이메 오름의 개요
3.탐방 후기
1. 왕이메 오름의 어원
왕이메 오름은 먼 옛날 탐라국 삼신왕이 이곳에 와서 사흘 동안 기도를 드렸다고 해서 왕이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2. 왕이메 오름의 개요
왕이메 오름은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어깨를 맞대어 하나의 커다란 산을 이루고 있으며, 오름 정상에는 산굼부리와 흡사한 깔때기 모양의 커다란 원형 분화구가 있고 화구 주위가 작은 굼부리들로 이루어진 복합화산체 입니다. 이 때문에 동쪽의 산굼부리와 자주 비교되기도 합니다. 오름 입구에서는 정상으로 가는 길과 둘레기로 돌아갈 수 있고, 입구 초반 자연 그대로의 삼나무 숲길과 굼부리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왕이메 오름은 개인 사유지로 도민과 관광객을 위해 부분적으로 개방한 곳이니, 승인된 등산로로만 다녀야 합니다.
3. 탐방 후기
오늘은 입구를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꺽어 굼부리 쪽으로 먼저 향했습니다.
삼나무 숲길을 걷다보면 굼부리라는 팻말을 볼 수 있습니다.
샛길 같은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이 곳이 정상인가 싶은 숲길 나타나고
올라온 길 맞은편쪽으로 아래로 향하는 오솔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동화속에 나올 것 같은 작은 길이 예쁘면서도 불편해 보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굼부리
기대했던 꽃들은 볼 수 없어 실망했습니다. 도대체 봄에 핀다던 꽃은 언제 핀다는 것일까요?
하지만 전망대 같은 시설물에서 분화구를 바라봤던 저지오름과는 다르게 직접 분화구 내부에 발을 디디며 둘러볼 수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굼부리 내부가 아주 넓어서 편안한 느낌을 받았고 주위를 둘러보며
꽃이 피면 정말 예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월에 와야하나 5월에 와야 하나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왕이메 오름은 정상에 올라 굼부리 주위를 돌고 굼부리 내부에 까지 갔다 와도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어렵지 않은 오름입니다.
삼나무 산책길이 멋있어서 웨딩포토스팟으로 유명한데, 실제로 이전 탐방때는 웨딩 촬영팀을 두팀 만나기도 했었습닌다.
하지만 다른 오름처럼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은 없이 삼나무 숲길 같은 느낌의 오름입니다.
지난 번보다 달라진 점은 관리가 더 안되고 있는 듯 팻말들이 쓰러지고 꺽여 있었습니다.
굼부리 입구를 찾으려고 신경을 쓰고 있어서 찾을 수 있었지만
모르고 지나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름 입구 마다 담당 단체들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는 팻말을 세워두고
있었는데 사유지라는 이유로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유지 임에도 관리단체를 지정해 두었다는 건 최소한의 관리는
하겠다는 의미일텐데 이정표나 팻말 정도는 잘 관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essay4023.tistory.com/57
단산 ( 바굼지 오름 ) : 제주도 오름 다섯번째
제주도 오름 다섯번째로 바굼지 오름에 대한 포스팅 입니다.바굼지 오름은 단산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외양이 다른 오름들과는 많이 다릅니다.단산은 제주 남서쪽 작은 마을 인성에 있는 오름으
essay4023.tistory.com
https://essay4023.tistory.com/52
저지오름 산책길 : 제주도 오름 네번째 이야기
3월 따뜻한 날 저지오름에 다녀왔습니다.저지오름은 한림읍을 오가는 길에 눈여겨 보던 곳 입니다.저지리는 전국의 유명한 예술인들이 모인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이 있고유명한 생각하는 정원이
essay4023.tistory.com
https://essay4023.tistory.com/49
송악산 둘레길 - 제주도 오름 세번째 이야기
공기가 맑지 않았던 3월 중순에 송악산 둘레길에 다녀 왔습니다.산방산의 남쪽,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바닷가에 불끈 솟은 산이 송악산입니다.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있어 일명 99봉
essay4023.tistory.com
https://essay4023.tistory.com/48
윗세오름- 제주도 오름 : 두번째 이야기
제주도의 368개 오름 중 첫번째로 윗세오름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산 183-1 명칭 유래윗새 오름은 크고 작은 봉우리 세 개가 연달아 이어져 있
essay4023.tistory.com
'제주도오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물오름 : 제주도 서쪽 가볼만한 곳 추천 (68) | 2025.04.06 |
---|---|
마보기 오름 : 드라마 '협상의 기술' 소녀시대 유리가 오른 곳 (106) | 2025.04.02 |
단산 ( 바굼지 오름 ) : 제주도 오름 다섯번째 (59) | 2025.03.23 |
저지오름 산책길 : 제주도 오름 네번째 이야기 (73) | 2025.03.17 |
송악산 둘레길 - 제주도 오름 세번째 이야기 (64) | 2025.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