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활

제주도 천지연 폭포 : 한겨울에도 푸르름

essay4023 2025. 2. 11. 15:28

입춘부터 시작된 한파로 제주도도 추웠던 날
'천지연폭포' 를 다녀 왔습니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천지동 677-7
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군경, 어린이 1000원
              제주도민 노약자등 무료

천지연폭포는 높이 22m, 너비 12m 이며 폭포 아래의 못은 깊이 20m 에 이른다. 계곡 주변의 난대림이 사철내내 푸르고 기암절벽이 만들어낸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한 연못 속에는 신비스러운 용이 살았다는 전설과 가뭄이 들었을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내렸다는 전설이 전한다.

입구와 폭포 앞에 쓰여진 천지연 폭포 소개글 처럼
입춘 한파로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이 추위에 떨고 있는데도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 풍경이었습니다.

폭포 위쪽에 자생하는 담팔수 여섯그루는 천연기념물이라고 합니다.

매표소에서 폭포까지 450m 정도의 산책길과 입구에 늘어선 하루방들과 현무암 들이 참 이뻤습니다.

천지연 용의 선물 '금빛여의주'
조선시대 서귀포 마을에 얼굴도 아름답고 마음도 고운 아가씨가 살고 있어서 그녀를 마음에 둔 동네 총각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녀가 열아홉이 된 해 건넛마을로 시집을 가자 한 총각이 천지연 폭포를 지나는 그녀를 해하려 하자 천지연 폭포에서 용이 나타나 총각을 낚아채 하늘로 사라졌고 그자리에 여의주가 남아서 그녀는 여의주를 들고 돌아가 집안의 가보로 삼았고 집안은 대대손손 번창하였다고 합니다.

금빛여의주 상징물에 얽힌 전설도 재밌었고

선인들의 삶의 자취가 남아 있어
정성으로 돌을 얹고 소원을 빌면 성취된다는 전설이 있는
'기원터'에서 소원도 빌었습니다.

매표소 맞은편에는
서귀포 잠수함을 타는 곳도 있고

세연교 등 주변 관광지가 많아서 인지

관광 비수기인 2월의 월요일이었는데도
관광객이 제법 있었습니다.

관관객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느낄수 있는 활기가 있어서 좋은데

관광객이 적은 비수기에는
천지연 폭포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여유 있게 찬찬히 둘러보며
작은 것 하나라도 더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5년을 살아도 매번 다르게 느껴지는 섬
제주도를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