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고 철이 좀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면서 고전을 읽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웃는 남자는 몇 번 읽으려고 시도는 했었는데 적지 않은 분량 때문인지 초반에 자꾸 무너지더라구요. 최근에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음 편하게 병렬독서의 중심에 '웃는 남자' 를 두고, 다른 책과 같이 읽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본문 내용 중인류의 비참함을 요약본으로 구성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그윈플렌과 데아일 것이다. 그들은 각자 무덤의 구획에서 태어난 것 같았다. 데아에게는 유령이 있었고, 그윈플렌에게는 무시무시한 망령이 들어 있었다. 데아는 침울함 속에 있었고, 그윈플렌은 그보다 더 나쁜 것에 있었다. 앞을 보는 그윈플렌에게는, 소경인 데아에게는 없는, 가슴을 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