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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주도에 내려올 때 사왔던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제주편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 지리에 익숙해지니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았습니다.
한림읍 명월리는 한 달이면 몇 번씩은 지나가는 곳인데
매번 지나치면서도 그 가치를 모르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명월성지 :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29호
주소: 제주시 한림읍 동명 4길 10(동명리)
명월성지는 조선 중종 5년(1510) 비양도에 외구들이 배를 대는 것에 대비해 목성으로 축조한 것을 선조 25년(1592) 석성으로 개축한 진지로, 높이 4.2m에 둘레 약1,360m 였는데 현재는 대부분의 건물과 성곽이 유실되고 남문과 남문을 보호하던 옹성, 남문 위의 초루 등이 복원되어, 도로에 의해 잘려진 상태로 남아 있다.
도로에 의해 싹둑 잘려 양쪽으로 있는 성곽의 모습이 좀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 앞 공터를 차를 세우고 성에 올라
주변을 둘러 보면
한림읍과 바다 그리고 비양도가 보입니다.
관광객도 거의 없이 한가로워 남문 위 초루에 한참을 앉아 쉬기에 좋았습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에서 유홍준 교수님은
문화재 이름을 지으면서 일찍부터 무너진 것, 승려가 살지 않는 절터에는 '지'자를 붙인다는 원칙을 정해놓아
명월성이 멀쩡히 보이는데 '명월성지'라고 고집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원칙을 적용하든
우리에게 전해진 선조들의 유산이 잘 보존되고 지켜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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