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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심당 근처 우리밥상 산에들에 : 중앙시장 상인 추천 백반집

essay4023 2025. 5. 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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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모이면 잠이 부족해 아침마다 입이 깔깔하곤 합니다. 커피와 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나서는 길이라 점심은 잘 차려진 한식을 먹고 싶어집니다. 대전 근처에 사는 친구의 소개로 점심은 백반집을 찾았습니다. 대전 중앙시장에서 10년 넘게 장사를 하신 상인 분이 추천하는 백반집이라고 합니다. 우리밥상 산에들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로 175번길 46
 

메뉴

백반 : 8,000원
비빕밥 : 8,000원
김치찌게 : 8,500원 
제육볶음 : 9,000원 
불고기 : 9,000원 
오징어 볶음 : 9,000원
 
대전 중앙시장에 일이 있어 일주일에 한번씩 찾는다는 친구는 시장에 올 때마다 이 곳 식당에서 백반을 먹는다고 합니다. 가정식 밑반찬에 생선구이와 국까지 정갈하고 깔끔해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집에서 생선구이를 하기는 냄새도 그렇고 조금 번거롭기 때문에 나올때 사 먹게 된다고 합니다. 이 날은 다른 친구가 칼칼한 제육볶음이 먹고싶다고 해서 제육볶음 2인분과 오징어 볶음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 

  • 브로컬리: 데친 브로컬리와 양념장이 같이 나왔습니다. 
  • 쥐포 조림 :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넣고 빨갛게  볶은 반찬입니다.
  • 아삭오이 무침 : 매운맛이 없는 오이 고추를 된장 베이스 양념에 무친 반찬입니다. 
  • 가죽나물: 처음 먹어보는 나물이었습니다. 실파와 같이 빨간 양념에 무친 나물 입니다. 
  • 달걀말이 : 크게 부쳐 사람 수대로 주시네요
  • 옛날 사라다 : 예전에 식당에서 나오던 맛 그대로 였습니다. 
  • 밑반찬은 매일 달라진다고 합니다.

오징어볶음과 제육볶음 

  • 오징어볶음 : 이전에는 분식집에서도 오징어 볶음 덮밥을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식당에서 오징어 볶음을 보기 어려운 것 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맛나게 먹었습니다. 야채와 볶은, 오징어 덮밥의 오징어 볶음 맛이었습니다. 
  • 제육볶음 : 제육볶음 역시 아는 그 맛입니다.


사진은 두부 김치찌개 (개인 그릇에 따로 나옵니다.) 와 생선구이가 나오기 전의 모습입니다. 생선구이는 고등어 구이와 가자미 구이 한조각 씩 나왔는데 카레를 섞은 부침가루 옷을 입혀 구운 것 같았습니다. 생선구이를 좋아하지 않아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두부 김치찌개는 국물이 많은 국 같은 찌개가 아니라 적당한 양의 김치와 두부 그리고 약간의 고기가 있는 찌개입니다. 쌈을 싸먹을 수 있는 야채는 먹고 나면 다시 주셨습니다. 
 
 
♦️밤새 수다떠느라 잠을 못 자 입맛이 깔깔한 상태에서도 친구들 모두 밥그릇을 비웠습니다. 한 친구는 이런 식당은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손님이 많아지면 오기 힘들다고 하면서요. 하지만 젊은 친구들이 이런 식당의 맛을 이해할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예전에 엄마가 해주시던 소박한 반찬과 여러 가족들이 함께 모여 먹기 위해 이런저런 반찬들을 만들어서 같이 먹었던 그 기억이 없는 친구들이 백반집의 맛을 알 수 있을까요? 그러고 보니 나는 아이들에게 백반집 같은 집밥을 해 주었나 하는 반성도 해보게 되네요. 다음에 아이들이 오면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잘 차려 주어야겠습니다. 
대전 성심당 근처에서 빵 말고 밥이 드시고 싶으신 분들 들러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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