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

수제비가 맛있는 국수집 : 충남 금산 상리 국수

essay4023 2025. 5. 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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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친구들 모임에서 대둔산을 갔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대둔산 아래 식당에서 푸짐하게 먹고 대둔산에 오르려고 했는데, 한 친구가 수제비 이야기를 했습니다. 예전에 먹었던 곳인데 너무 생각이 난다고요. 마침 날씨도 한 몫 거들어 모두들 수제비를 먹자고 결정해 찾아간 식당입니다. 찾아 가고 보니 상호가 '상리 국수' 국수집이네요.
 
주소 :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비단로 326-11 ( 상가 102호) 
 

메   뉴
잔치국수 : 6,000 원
비빔국수 : 6,000 원 
수제비 : 7,000 원
김치 손만두 : 8,000 원
김치손만두국 : 8,000 원
열무국수 : 8,000 원
콩국수 : 9,000 원

 
식당의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식당 앞 단지 내에 주차를 하고 식사를 했는데 아파트 출입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수제비 2인분, 열무국수 1인분, 잔치국수 1인분에 김치 손만두 1인분 이었습니다.
기본 밑반찬은 오이고추양파 장아찌와 열무김치 로 단촐한 편이었고, 칼국수를 시키면 나오는 다데기 양념장과 만두를 찍어 먹는 간장이 같이 나왔습니다.
 


열무국수를 만들때 함께 넣는 열무김치가 밑반찬으로 나왔는데 김치가 맛있어서 국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열무국수에는 열무김치 말고도 국수가 중요한 재료인데 국수가 조금 덜 삶아진 듯 맛도 식감도 좋지는 않았습니다. 국수는 시판용 소면을 쓰시는 것 같았습니다. 같이 삶은 국수 였는지 잔치국수 역시 면 때문에 국물맛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맛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열무국수
잔치국수


반면에 수제비는 손으로 직접 반죽한 듯한 쫀득한 식감에 국물맛이 어우러져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냥 먹었을 때도 맛이 좋았지만 고추를 다져 만든 다데기를 넣으니 칼칼한 맛이 국물맛을 더욱 살려주었습니다. 
 

수제비


만두는 집에서 만든 맛으로 담백하고 깔끔했습니다. 
 

김치손만두


♦️예전에는 집에서 만두도 만들어 먹었고 김치도 배추김치는 물론 열무김치도 담아 먹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 모두 사먹는 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수제비 역시 손으로 일일히 떼어 넣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잘 안해 먹는 음식이 되었고 식당에서도 직접 떼어 넣어 끓여주는 식당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먹었던 입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찾게 되고 그리워 하는 음식이 수제비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곳 '상리국수'의 장점은 집밥 같은 맛이 난다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번거로워 안해 먹는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는 식당 인데 가격도 착하네요. 착한 가격 업소 라는 인증도 받은 가게였습니다. 김치가 맛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김치를 판매도 한다고 합니다. 이 동네 살았으면 참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잠시 하게 했습니다. 
국수집이지만 국수 보다 수제비가 맛있는 집, 이것저것 맡반찬이 많지는  않지만  필요한 만큼 제공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받는 식당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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