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방영되었던 '나혼자 산다' 기안 84편에서 기안84가 안개 속을 헤치고 올랐던 오름이 있습니다.

바로 금오름입니다. 금오름은 몇년 전에 한 번 다녀왔던 곳입니다. 그때도 '효리네 민박'이라는 방송에 나온 것을 보고 찾았던 오름이었습니다.
오늘은 '금오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목차
1. 금오름 현황
2. 금오름의 개요
3. 금오름의 어원
4. 탐방 후기
5. 마침말
1. 금오름 현황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1-1, 1-2 번지
현 황 : 표고 427.5m, 비고 178 m, 둘레 2,861m
2. 개요
금오름은 서부 중산간 지역의 대표적인 오름 중의 하나입니다. 산정부에 대형의 원형 분화구와 산정화구호를 갖는 화산체이며, 남북으로 2개의 봉우리가 동서의 낮은 안부(안쪽부분)로 이어지며 원형의 분화구 ( 깊이 52m) 와 금악담이라는 산정화구호가 있는 화산체입니다.
화구는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루어 구상화산 (호마테) 으로 분류됩니다. 가운데가 움푹 팬 화구는 오름 전체 면적에 비해 높이가 낮고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수량이 적습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여 남쪽이나 북쪽에서 보면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여 남쪽이나 북쪽에서 보면 원뿔형, 동쪽이나 서쪽에서 보면 사다리꼴로 보입니다. 화구 안 사면에는 보리수나무, 윷노리나무 등이 드문드문 자라고 있고 오름 전체가 초지로 덮여 솔나물, 개망초, 엉겅퀴 등 초지식물이 자란다고 합니다. 북사면을 제외한 각 사면에는 해송과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습니다.
금오름의 해발고도는 428m 이지만 비고는 178m 밖에 되지 않아 금방 오를 수 있습니다. 1.2 km 나 되는 분화구 주변을 걷다 보면 제주의 아름다움과 제주의 삶을 속속들이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오면 분화구에 물이 고이지만 금세 빠져 버립니다.
3.금오름의 어원
금오름은 금악, 거문오름이라고도 합니다. '검, 감, 곰, 금' 등은 어원상 신이란 뜻인 '곰(고어)' 과 상통하며, 동일한 뜻을 지닌 '곰(계어)'로서 고조선시대부터 쓰여 온 말이라고 합니다. 즉 '금오름'은 신이란 뜻의 어원을 가진 호칭으로 해석되며, 옛날부터 신성시 되어 온 오름임을 알 수 있습니다.
4. 탐방 후기
지난 번 '금오름'에 다녀왔을 때를 생각해 보니 포장된 길을 따라 정상까지 올랐었습니다.

트레킹화를 신어야 할 만큼의 오름 탐방길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간편한 스니커즈 정도를 신고 다니는데 발로 전해지는 느낌이 그리 좋지는 않았던 기억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탐방길 초입에서 지난번과는 못봤던 '희망의 숲길'이 보였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그길로 올랐습니다.

일반적인 오름길과 같은 야자매트 길과 계단길을 오르다 보면 작고 예쁜 들꽃들도 보이고, 봄철에 맞는 고사리도 보였습니다.

역시 오름길은 포장되지 않은 길을 걸어야 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망의 숲길'을 따라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은 20~25분정도 소요됩니다.

정상에 오르면 다시 포장된 길입니다. 왼쪽에는 중계소가 있고 오른쪽으로 가야 분화구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날이 맑지는 않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시원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모습 보다 화구호는 좀 더 오목한 모습입니다.
내려오는 길은 포장된 길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역시나 발바닥에 닫는 느낌은 좋지 않았습니다.
내려오는 시간은 10~15분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5. 마침말
동쪽의 오름보다 서쪽의 오름은 유명한 곳이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중 유명한 곳이 '새별오름'과 '금오름' 인 것 같은데 새별오름 처럼 금오름에도 관광객이 제법 많았습니다. 관광객이 많은 만큼 주차장과 같은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이용하기 편리했습니다. ♦️금오름에 오르실 때는 포장된 길보다 오름스러운 '희망의 숲길'로 정상까지 올라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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