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별오름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새별오름에 대한 기억은 나무 한그루 없는 민둥산에 서쪽 등반로로 쭉 늘어서 올라가는 관광객의 행렬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별오름 정상에서 찍은 어떤 연예인의 가족사진 모습이었습니다. 어쩐지 새별오름에서 찍은 가족사진이 없는 것이 조금 기가 죽는 기분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새별오름도 집에서 멀지 않아 자주 찾아가는 곳입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 59- 8
규모 : 표고 - 519.3 m , 지상높이 - 119m , 둘레 - 2,713 m
1. 새별오름의 명칭
'초저녁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 같다'해서 '새별' 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은 오름으로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허허 벌판에 동그랗게 솟아 있는 새별오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효성악 또는 신성악이라 표기하기도 하며, 민간에서는 '새벨오롬'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2. 새별오름의 개요
새별오름은 제주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름 중 하나 입니다. 새별오름은 제주에서 오래전부터 가축을 방목한 방목지로 이용하였으며 겨울이면 새싹이 돋아나도록 들불을 놓았던 곳입니다. 새별오름의 능선은 비교적 가파르며 억새들이 오름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려말 새별오름에서 목호의 난이 일어났으며 최영장군의 토벌대가 진압했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3. 새별오름의 모양
멀리서 보기에는 동그랗지만 실제로 오름을 오르면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모여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는데 바로 옆의 이달봉에서 바라보면 새별오름의 형세가 제대로 드러난다고 합니다. 새별이라는 이름과 딱 들어맞게 실제로 새별오름과 함께 다섯개의 둥그런 봉우리들이 별 모양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남쪽 봉우리를 정점으로 작은 봉우리들이 북서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며 솟아 있고, 새별오름 서쪽면으로 넓게 휘돌아 벌어진 말굽형 화구 형태와 함께 북쪽면 기슭도 작게 패어 있는 소형의 말굽형 화구를 갖고 있는 복합형 화산체의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4. 들불축제의 유래
제주들불출제는 화산섬 제주 생성의 근원인 불에서 유래한다. 화산섬 제주의 불은 한라산을 낳고 삼백예순여덟 오름을 길러 냈으며 탐라 천년의 역사와 제주 선인들의 삶의 동력이 되어 왔다.
'방애불(들불)'은 제주 선인들이 거친 환경을 극복하며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자연과 호흡을 같이 해온 역사의 산물이다. 새봄이 찾아올 무렵 소와 말의 방목지에 불을 놓아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 가축에게 먹이기 좋은 풀을 얻고, 불에 탄 재는 비옥한 땅을 만들어 농사를 일구는 등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이어왔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시작되었다. 당시 신철주 북제주군수는 수복강녕과 풍요, 액운 타파 등을 기원하는 의미로 애월읍 어음, 구좌읍 덕천을 거쳐 4회 부터 이곳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 들불을 놓았다.
새봄이 찾아올 무렵 제주 중산간을 붉게 물들이며 피어난 들불은 제주관광의 꽃이 되었다.
먼동이 트는 아침 찬란히 빛나는 샛별의 기운을 머금은 이곳 새별오름에 매해 경칩절이면 탐라 개국의 선지 삼성혈에서 채화한 불씨를 가져와 들불을 놓는다.
이러한 의식을 통해 온갖 궂은 액을 다 태워 없애고 한 해 도안의 무사안녕과 소원이 하늘에 닿기를 기원한다.
2018년에 이르러 제주시는 그 전통의 맥을 이어 명실공히 제주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 세계인의 사랑받는 글로벌 축제로 만들어 나아가기 위해 제주들불축제에 제주다움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새별오름의 상징이었던 들불축제는 환경문제와 산불 위험성 등의 논란으로 2025년에는 들빛축제로 변경 개최되었습니다. 3월 14일에서 3월 16일 까지 개최 예정이었지만, 첫날(14일) 강한 바람으로 시설물이 쓰러지는 사고로 인해 남은 이틀의 일정은 취소되었습니다.
5. 후기
- 등반에 15분 소요되고, 하산에는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서쪽 등반로로 올라 동쪽 등반로로 내려왔습니다. 서쪽 등반로가 동쪽 등반로 보다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서쪽 등반로로 내려올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양쪽 등반로 모두 보행에 불편하지 않도록 관리되어 있습니다.
-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사방이 트여 시원하고 좋습니다.



새별오름은 가을의 억새밭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해질녘의 석양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가을 억새밭이 아니어도 멋진 석양 사진 찍으러 새별오름에 올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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