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호텔 일자리 비수기 근황 2 : 일자리는 있어요.

오늘은 제주도 호텔 일자리 비수기 근황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관광객이 줄어 연차를 쓰면서 쉬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얼마전에 제 글을 읽으신 분이 협재쪽에는 일자리가 있다는 글을 남겨 주셨더라구요.
최근에 아는 분이 다른 호텔 인스펙터로 회사를 옮기셨습니다. 
또 며칠 전에는 회사 직원분(룸메이드)도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셨구요.
 
비수기라고 하더라도 직종에 따라, 호텔에 따라서 차이는 있습니다.
그 차이에 대해  우선 말씀 드리겠습니다.
 
직종에 따른 차이
우선 룸메이드 분들은 일자리가 항상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대형 호텔을 원하시는 경우에는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기는 하는데
펜션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호텔 등에는 일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제게 댓글 주신 분도 그렇게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또 대형 호텔도 비수기라고 꼭 인력충원을 안하는 것은 아닙니다.
직원 분이 옮겨간 곳도 규모가 큰 호텔이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가족단위로 찾는 리조트 빌라형 호텔이기 때문에 
다른 호텔 보다 경기나 시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하지만 직원 분이 옮기신 곳은 제주도에서도 전망이 좋은 위치의 
규모가 큰 호텔이기 때문에 시즌의 영향은 덜 받는 것 같습니다.
 
인스펙터는 성수기에 필요한 인원과 비수기에 필요한 인원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그렇다 보니 성수기에 필요한 인력을 채워두면 비수기에 잉여인력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간혹 어떤 회사들은 성수기에 필요한 인력을 다 채우지 않고 
근무를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비수기에도 연차를 몰아 쓴다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성수기에는 규정 휴무를 다 쉬지 못하고 힘들게 일하는 단점은 있습니다.
물론 쉬지 못한 휴무에 대해서는 급여로 받습니다.
 
인스펙터로 이직을 하신 지인분의 경우도 지금 옮기는 호텔 이전에 인스펙터를 구하는 호텔은 있었다고 합니다.
(인스펙터를 채용하는 호텔은 규모가 큰 호텔입니다.)
https://essay4023.tistory.com/3

중년 재취업 일자리 :'호텔 인스펙터'라는 직업을 아시나요? 급여 등 근무조건을 알려 드릴게요.

 
하지만, 그 호텔의 경우 격주로 주5일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달 기본 휴무는 8일 이 아닌 6일 이고 급여는 조금 더 많았다고 합니다.
휴무 조건에 비해 급여가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호텔은 포기하고 
이번에 옮기는 호텔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직하는 호텔의 경우 근무 환경도 좋은 편이고 급여도 지금 다니는 곳 보다 
더 많아서 옮긴다고 합니다. 
 
경기가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일자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일자리는 없다는 게 맞는 말이겠네요.
 
저는 휴무에 진심이라 제가 원할 때 쉴 수 있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일년에 몇 번은 서울이나 육지를 가야 하고 친구들과 몇일씩 여행도 하기 때문에 휴무에 중점을 둘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반면에 아이들의 교육비등으로 급여에 진심이신 분들은  휴무 날짜에 상관 없으신 분들도 있으시더라구요.
 
결론은 제주도 호텔 비수기에도 일자리는 있다는 점과
그리고 비수기도 조금은 지나간 것 같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