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볼만한 곳

제주 4.3 평화 공원 : 제주 4.3 네번째 이야기

essay4023 2025. 3. 21. 08:09
728x90
반응형

오늘은 제주 4.3 평화 공원에 대한 포스팅 입니다.
 


제주 4.3 평화공원은 4.3으로 발생한 민간인 학살과 당시 제주도민의 처절했던 삶을 기억하고 추념하며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평화, 인권 공원이라고 합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430

 
제가 방문했던 날은 비가 와서 실외는 보지 못하고 4.3 기념관(전시실) 만 둘러 보고 왔습니다.
 
기념관은 총 6개의 전시실특별 전시실 그리고 해원의 퐁낭이라는 상징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각 전시실에 대한 설명들입니다. 
해설사 분들의 설명을 듣지 않으시는 분들은 각 전시실의 내용을 미리 알고 가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제 1 전시실 역사의 동굴(프롤로그)
4.3 당시 피신처로 활용되었던 천연동굴을 모티브로 조성된 입구를 지나면 4.3에 대한 정명을 기다리며 비문을 새기지 못한 백비가 누워있다.


제 2 전시실 흔들리는 섬 (해방과 좌절)
해방 전 국제 정세와 제주도, 해방 이후 도민들의 자치 열망, 4,3의 도화선이 된 1947년 3.1 발포 사건, 3.10 총파업과 탄압의 사건들이 1948년 4.3 봉기로 이어지는 과정 등을 표현.


제 3 전시실  바람타는 섬 ( 무장봉기와 분단거부)
1948년 4월 3일 새벽에 일어난 무장봉기의 발생 과정과 배경, 향후 초토화 작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5.10 단선, 단정 반대 사건 등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
 
제 4 전시실 불타는 섬 (초토화 와 학살)
초토화 작전과 그 이후 한국전쟁 기간까지 제주에서 자행된 학살의 면모를 다루고 있다.희생자들의 죽음을 다양한 형상의 아트워크로 표현하고 있다.
 


제 5 전시실 평화의 섬 (후유증과 진상규명운동)
4.3 후유증, 민간에서 시작된 4.3 진상규명운동, 2000년 1월 [4.3 특별법] 제정, 진상 조사보고서 확정, 대통령 사과, 4.3 유해발굴등 4.3 이후부터 현재까지 정리.
 
제 6 전시실  기억의 터널 (에필로그) 
좌우 벽면과 천장에 4.3희생자들의 사진이 걸려 있어 4.3의 기억을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으로 다시 생각하는 공간이다.
 


특별전시실 다랑쉬굴
1948년 11명의 민간인이 토벌대에 의해 질식사한 동굴을 발굴 당시 그대로 재현하였다. 긴박했던 피난생활과 학살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해원의 퐁낭 
퐁낭은 팽나무의 제주말로 동네 주민들이 그늘 아래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던 소통의 공간이다.
해원의 퐁낭은 모두 함께 4.3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상징 전시물 이다.
 


모든 공간들이 다 마찬가지 였지만, 
특히 특별전시실의 다랑쉬굴 희생자들을 재현해 둔 모습을 보고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서러움 같은 슬픔도 느껴져서 힘들었던 공간이었습니다. 글로 배웠던 안타까운 역사가 마음으로,느낌으로 와 닿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전시실 출구 앞에 놓여진 해원의 퐁낭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야외의 행방불명인표석을 보지 못하고 온 것인데요,
행방불명인 표석은 4.3당시 시신을 찾지 못한 행방불명인을 위로하기 위한 비석 4천여기가 행발불명된 지역 및 예비검속으로 구분되어 세워져 있는 곳 입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그 작품의 어두운 감정들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힘들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살았던 역사들을 이제는 바로 보려고 노력하려 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