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한라산에 석굴암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주도에 오기 전에도 한라산 등반에 관심이 많았고
제주도 오름도 갈 수 있을 때는 가보려고 노력했었는데
처음 듣는 한라산 석굴암 이야기에 흥분이 되더라구요.
바로 다녀왔습니다.
주소: 국립 제주 호국원 주차장
🔅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제 1묘역 쪽으로 올라가면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등산로라는 표지판은 없습니다.

석굴암의 유래
석굴암은 1947년 월암당 강도은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는데
월암 스님이 기도처를 찾기 위해 아흔아홉골 내 선녀폭포 위쪽에 자리한 궤에서 1000일 기도를 드리고
회향하던 날 작은 새의 인도를 받아 지금의 석굴암 터를 정해서 지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세상살이의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소망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특히 시험을 앞두고 합격의 간절함을 기원하는
기도객과 탐방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4.3 피해 사찰 - 석굴암
석굴암은 1947년 월암당 강동은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
강동은 스님은 금천사 창건주이자 관음사 총무를 지냈다.
그러나 석굴암은 4.3 당시 법당이 전소되고 불상과 모든 기구가
불타는 피해를 입었다.
1950년대 후반에 한라산에 대한 입산금지령이 해제되자
신도들이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라산 석굴암 탐방로는 눈이 많이 와서 한라산 등반이 통제되어도
탐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탐방로는 초반 5~10분 동안이 경사도도 높고 힘든 코스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그리 힘든 코스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제주도의 오름이
정상에 올랐을 때 탁 트인 전망이 주는 상쾌함이 있는데,
석굴암 탐방로는 정상이라고 할 만한 곳에 올라도
주변의 나무들과 골짜기들로 둘러싸여
전망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3월이었는데도 깊은 골에는
얼마전 내린 눈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석굴암!!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이유가 길이 험해서 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100일 기도객 들은 많이 찾는 것 같았습니다.
바쁜 중에도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보살님들과
맑은 계곡물 소리는 좋았습니다.
왕복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였습니다.
겨울의 설경도 봄꽃의 화사함도 없는 탐방길이었지만
날이 더 풀리고 봄이 무르익는 계절에는
더 좋은 모습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며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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