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월에 위치한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에 다녀왔습니다.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은 삼별초가 대몽항쟁을 벌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의 유서 깊은 유적지 입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로 50
목 차
1. 기본 내용
2. 개요
3. 후기
1. 기본 내용
- 지정종목 : 사적
- 지정일 : 1997년 4월 18일
- 시대 : 고려
- 종류 : 유적건조물/ 정치국방 / 성 /성곽
2. 개요

제주항파두리 항목 유적은 13세기 후반, 몽골에 대항한 고려 삼별초의 마지막 항전지 입니다. 고려 원종 11년 강화도에서 원래 수도인 개경으로 옮기는 것에 반대한 삼별초가 진도에서 여몽연합군에 진압된 후 원종 12년 김통정이 잔여세력을 규합해 제주도로 들어와 항파두리성을 쌓아 맞서 싸웠으나, 원종 14년 여몽연합군의 총공격을 받아 성은 함락되고, 삼별초 군은 전원 순의( 의를 위하여 죽음 ) 하였습니다.
항파두리성은 해발고도 190~215m 의 동산에 위치, 성에서 멀리 해안 일대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의 동서 에는 각각 고성천과 소왕천이 위치하는 등 천연적인 방어 요새의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항파두리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된 2중 구조로 되어 있으며, 흙으로 쌓은 토성입니다.
내성의 둘레는 약 750m, 높이는 약 1~1.5m로 발굴조사 결과 삼별초의 중심 지휘부로 추정되는 건물터가 다수 확인 되었으며, 건물터에서는 청자, 기와, 철제갑옷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 되었습니다. 확인된 건물터들의 축조 형태나 배치는 이전 항전 거점인 진도 용장서에서 조사된 건물터와 유사합니다.

또한 외성의 둘레는 약 3.8 km, 높이 약 3m 로 판축공법으로 쌓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판축공법은 나무판으로 틀을 만들어 그 안에 흙과 모래를 펴서 달구로 다짐을 반복해 단단하게 흙을 쌓아 올리는 공법입니다.
3. 후기

항파두리 항몽유적은 넓은 터에 유채꽃, 해바라기, 수국꽃 등을 심고 가꾸어 예쁜 꽃 사진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6월에 방문하니 아직 조성이 안된 상태라서 꽃밭은 볼 수 없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평일이었는데 제주 지방방송이 촬영중이었고, 관광객 몇분이
유적전시관에서 해설사 분의 설명을 듣고 계셨습니다. 설명을 너무 재밌게 해주셔서 일행이 아닌데도 같이 듣고 서 있었습니다. 해설사 분 설명은 정해진 시간은 없고 입구에 문의하시면 들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주차장에는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곳도 있고,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기념관을 지난 조금 더 가면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한 나 홀로 나무가 있는 곳이 나옵니다. 토성 위에도 잠깐 올라가 봤는데 토성 위의 모습도 멋있었습니다. 꽃밭을 보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나무와 토성 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항몽 유적지 입구에는 꽃밭을 조성중이어서 한여름에는 다시 멋진 꽃밭 속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해설사분의 설명으로 항몽 역사에 대한 지식도 얻고, 계절에 상관없이 나 홀로 나무에서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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