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국꽃을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푸른 빛을 띄는 꽃을 좋아하는데 수국과 산수국이 다른 종이라는 걸 안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산수국을 보고 날씨가 좋지 않아 꽃이 피다 말았다고 생각하며 속상해 했었거든요. 그런데 수국과 산수국에 또 다른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목 차
1. 산수국
2. 수국
3. 산수국의 가짜꽃과 진짜꽃
4. 수국과 산수국
1. 산수국

학명 : Hydrangea serrata
계 : 식물
문 : 속씨식물
강 : 쌍떡잎식물
목 : 장미목
분포지역 : 한국, 일본, 타이완
서식장소/ 자생지 : 산골짜기나 자갈밭
산골짜기나 자갈밭에서 자랍니다. 높이는 약 1m 고, 작은 가지에 털이 납니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5~15cm, 너비는 2~10cm 입니다. 꽃은 7~8월에 흰색과 하늘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립니다. 주변의 중성화는 꽃받침 조각이 3~5개이며 꽃잎처럼 생기고 중앙에는 양성화가 달립니다.
2. 수국

학명 : Hydrangea macrpphylla
계 : 식물
문 : 속씨식물
강 : 쌍떡잎식물
목 : 기타 쌍떡잎식물
3. 산수국의 가짜꽃과 진짜꽃

산수국은 암술과 수술을 가진 작은 진짜꽃과 꽃잎처럼 생긴 총포만으로 된 크고 화려한 가짜 꽃 (장식화) 의 두 가지 꽃을 피웁니다.
진짜꽃은 안쪽에, 가짜꽃은 진짜꽃 주위에 자리합니다. 산수국은 진짜 꽃보다 가짜꽃이 더 진짜꽃처럼 보이기 때문에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짜꽃은 크기가 작은 진짜꽃이 곤충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불리한 점을 보완해 주는 보조 역할을 합니다.
가짜꽃 몇 개로 곤충을 유인하는 대신 진짜꽃을 피우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더 많이 공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짜꽃을 떼어 버리면 벌이 찾지 않습니다. 진짜 꽃이 꽃가루받이를 끝내면 제 역할을 다한 가짜꽃은 서서히 시들어 버립니다.
4. 수국과 산수국
산수국의 가짜꽃을 중점으로 육종하여 관상용 꽃으로 만든 꽃이 수국입니다. 수국은 다양한 원예종으로 개량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가짜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종자를 만들지 못합니다.

수국은 대략 5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꽃이 처음에는 엷은 청색,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붉은색이 되다가 적자색이 되는 것과 그 반대의 것이 있습니다.

혹은 작년에 핑크색이던 꽃이 올해는 청색이 되기도 하고, 같은 줄기인데도 가지에 따라 다른색 꽃이 피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같은 꽃에서도 부분적으로 색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색소는 모두 '안토시아닌' 입니다. 한가지 색소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나 장소에 따라 꽃 색이 달리 나타나는 것은 pH(수소이온농도), 색소,유기산,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의 유무에 의한 것입니다.
정리해 보면
1. 우리가 흔히 보는 수국은 산수국의 개량종 입니다.
2.산수국의 꽃처럼 생긴 부분은 가짜꽃이고 안쪽이 진짜꽃 입니다.
3.수국의 색소는 안토시아닌 하나 이지만 시간과 장소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는 것 입니다.
제주도에는 지금 한창 수국꽃이 피고 있습니다. 입장료를 내지 않는 수국 명소가 몇군데 있었는데 그 중 안덕면사무소 앞은 작년에 날씨의 영향으로 수국꽃이 잘 피지 못하고 지나가 안타까웠습니다. 금년에는 날씨가 작년보다는 좋았던 편이라 만개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탐스러운 수국꽃 보면서 힐링하는 시간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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