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박보검, 아이유 주연의 폭삭 속았수다
드라마의 배경이 된 유채꽃밭에 다녀왔습니다.

극 중에서 두 주연 배우가 처음으로 애정표현을 했던 곳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 주차장 옆에 위치한 곳 입니다.
제주도의 다른 유채꽃밭과는 다르게 무료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63
유채꽃밭에 가기 전에 성산일출봉의 모습을 전체로 볼 수 있는 광치기해변에 먼저 들러 바다와 함께 성산일출봉을 감상했습니다.
유채꽃밭은 광치기해변 공영주차장 옆에 있지만, 저는 일출로를 타고 오다가 공영주차장 전 횡단보도를 지나
우측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는데

주차할 수 있는 차량의 수는 많지 않고
유채꽃밭과는 거리가 있지만(멀지는 않습니다-횡단보도 건너편)
바다를 보기에는 좋습니다.
아직 날씨가 쌀쌀하고 바람이 차가웠습니다.
그래도 차를 뒤로 주차하고
뒷문을 열고 앉으니 차박하는 기분이 나서 좋았습니다.

믹스커피 마시며 바다 좀 보다가
유채꽃밭으로 갔습니다.
관광객이 있기는 했지만
주말인 걸 감안하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해변 가까운 곳은 꽃이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만개한 곳도 많았고 길 사이 사이 돌담으로 정리되어 있어
멋스러웠습니다.

사람 없는 곳을 찾아 이리저리 사진을 찍는데 같이 간 남편이 먼저 물었습니다.
'유채꽃 냄새 나지? 나 처음 맡아보는 것 같아'
전날 드라마 속 문소리의 대사가 생각났습니다.
니들 유채꽃 냄새 독한 거 알아?
얼마나 독하게 단지 골이 띵해서 아주
기절하겠더라.
드라마를 볼 때는 그저 첫사랑의 추억을 냄새에 빗대어 말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전에는 유채꽃 냄새라고 느껴본적이 없었거든요.
'아 이게 유채꽃 냄새구나' 하는 실감이 났습니다.
하지만 달지는 않았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잘 관리되어 있는 화장실도 있고
요금 문제로 불쾌할 일 없이
마음 편하게 유채꽃 사진도 찍고
광치기 해변에서 파도소리 들으며
차박기분도 냈던
즐거운 하루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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