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친구들과의 2박 3일 모임의 중심은 동대문 이었습니다. 숙소도 동대문 근처로 잡았고, 시티투어 버스를 탔던 걸 제외하고는 계속 도보로 움직이며 하루를 즐겼습니다.
숙소
숙소는 광희문 옆길에 위치한 AIRBNB 숙소 였습니다. 시내 한 가운데 이기는 했지만 성벽 옆 주택가라서 조용했고, 실내 인테리어는 카페 같은 분위기라서 독특했습니다. 루프탑이 있어 맥주 한잔 시도는 했었지만 상상과는 다른 현실.. 벌레가 너무 많아 사진만 찍고 내려왔네요.
가격은 2박에 563.783원이었습니다.

동대문 크레페
MBC 프로그램 '놀면뭐하니?' 에도 나왔던 곳입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왔는데도 '이건 먹어야해' 하며 3개를 주문해 나눠 먹었습니다. 6명의 평가는 반반이었습니다. '맛있는 것만 모아 두었으니 맛이 없을 수 없다' 가 3명, '너무 달아서 내 스타일 아니다'가 3명, 저는 후자 쪽입니다.

전주식당 - 생선구이 맛집
전주식당은 가끔 서울에서 모임을 할 때면 찾는 곳입니다. 모임 중에 바느질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동대문 원단시장에 올 때 원단시장 D 동 앞 생선구이 식당 골목을 찾는다고 합니다.그 골목 첫집이 전주식당입니다. 요즘은 집에서 생선구이를 잘 먹지 않아서 인지 모이면 생선구이는 꼭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6명이 갈치구이 정식, 고등어구이 정식, 통오징어 볶음 2인분 시켰는데 가자미 한마리는 서비스로 주십니다. 오징어 볶음은 양념은 맛있었지만 매운맛이 아쉬웠습니다. 조금 더 칼칼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동평화시장, 제일 평화시장

동평화시장은 유투브에 나오는 옷이 마음에 들어 가보고 싶다는 친구의 의견이었고, 제일 평화시장은 중년의 사이즈에 맞춘 패턴과 조금은 고급스런 원단을 사용해서 40~6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해서 간 곳이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것부터 높은 가격까지 다양했습니다. 외국인은 물론이고 내국인 쇼핑객들도 정말 많은 곳이었습니다.

시티투어버스

원래 계획은 금요일 야간투어버스를 탈 계획으로 예약까지 마쳤었는데, 폭우로 취소한 사람이 많아 운행이 취소되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은 자리가 없어서 주간에 운행하는 버스를 탔는데, 주간에 운행하는 버스가 야간과 다른 점은 원하는 곳에 내렸다가 다시 탈 수 있다는 것입니다.


2층버스에서 서울 시내를 보는 것도 재밌었고, 시내명소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가 오지 않고 해도 뜨지 않아 날씨는 좋았는데도 차가 막히는 곳에서는 옆 차에서 내뿜는 열기로 덥고 답답했습니다. 안쪽의 냉방이 되는 곳으로 이동 했었는데 탑승객이 많을 때는 이동도 힘들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선선한 봄 가을에 이용하거나 더운 여름이라면 2층 냉방칸 앞자리가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시티투어버스를 내려서 동대문 DDP 구경중에는 멋진 피아노 솜씨를 뽐내는 어린친구의 연주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시티투어버스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는데 외국 부부가 다가와 사진을 찍어죽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진을 찍고 나서 모로코에 있는 딸의 생일이라고 축하영상을 같이 찍어달라고 하시네요. 흔쾌히 생일 축하노래를 부르며 영상을 찍고 나니 우리가 탈 버스는 이곳이 아니라고 모로코 분들이 알려주셨습니다. 서울에 사는 친구가 2명이나 있었는데 외국인 부부가 알려주는 곳으로 이동해서 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아직도 모이면 철부지 같이 부족한 면이 보이는 우리 친구들.. 그래서 더 재미가 있나 봅니다.
맛있는 밥도 먹고 여한 없이 쇼핑도 하고 친구들과의 즐거운 수다까지 행복한 2박 3일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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