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오름

고근산 :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보이는 그 오름

essay4023 2025. 4. 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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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곳에는 두부 한 모 살 수 있는 곳이 없는 시골입니다. 휴일이면 근처 대정 하나로 마트로 가거나 서귀포 이마트에 가서 한 번에 필요한 물품을 사오곤 합니다. 이마트 주차장에서 바다 반대편 쪽으로 높은 오름 하나가 보이는데 매번 궁금해 하다가 이번 휴일에 다녀왔습니다. 
고근산 오름입니다. 

고근산 정상에서 본 한라산


고근산 오름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고근산로 202 번길 48
 
찾아가는 길: 네비게이션에 고근산을 검색하면 산 중턱의 주차장 까지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고근산 오름 입구까지는 포장된 길입니다. 

목 차
1. 고근산 오름의 어원
2. 고근산 오름의 개요 
3. 고근산 오름의 식생
4. 탐방 후기 
5. 마침말

 

1. 고근산 오름의 어원

고근산(孤根山) 은 고공산이라고도 불리는데 평지 한가운데가 우뚝 솟은 오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근처에 산이 없어 외롭다는 데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범섬(虎島)이 가까이 보이는 마을 이라 하여 호근리(虎近里) 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견해 쪽에서는 호근(虎近), 호근(好根)으로 보는 쪽에서는 好近山, 好根山 등 여러가지로 표기되어 왔으나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고근산(孤根山) 으로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고근산 오름은 전설상의 거신 설문대 할망이 심심할 때 한라산 정상부를 베개 삼고 고근산 굼부리에 엉덩이를 얹고 앞바다 범섬에 다리를 걸치고 누워서 물장구를 쳤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2. 고근산의 개요

고근산은 서귀포시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오름으로 정상에 깊지 않은 원형분화구를 갖고 있는 측화산입니다. 높이가 396m 로 지표에서 171m, 둘레 4,324m 인 오름입니다. 그리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지만 탁 트인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산봉우리에 서면 멀리는 마라도에서 부터 지귀도까지 제주바다와 서귀포시의 풍광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고근산 남동사면 중턱의 '머흔저리'라고 하는 곳은 예전에 국상을 당했을 때 곡배하던 곡배단(哭排壇) 이 있고, 남서사면 숲비탈에는 꿩사냥하던 강생이 (강아지) 가 떨어져 죽었다고 전해지는 강생이궤( 수직동굴)이 있습니다.

3. 고근산 오름의 식생

오름 중턱에 삼나무, 편백나무, 해송, 상수리나무, 밤나무 등이 조림되어 있고, 정상 부근에는 자연석과 어우러져 사스레피나무, 예덕나무, 산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나 예전에는 드룰게 해송이 있는 풀밭오름이었다고 합니다.
 
♦️탐방로 입구와 중간 중간에 단풍나무가 많이 보였습니다. 가을에 멋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근산 입구 단풍나무

4. 탐방 후기 

최근에 올랐던 서쪽 오름 중에서 관리가 잘되어 있는 오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입구에 해충기피제와 화장실도 있었고,흙먼지 털이기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둘레길이 아닌 오름은 17분 소요 된다는 안내문을 보고 편안한 마음으로 올라갔습니다. 

고근산오름 탐방로(계단)

계단 경사는 제법 심한 편이라 얼마 지나지 않아 약간 숨이 차올랐습니다. 운동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이 중간쯤에 17분은 벌써 지난 것 같다고 했지만 정상에 도착할 때 까지 소요된 시간이 정확히 17분 이었습니다.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는 여러 곳에 있었습니다.

흐린 날은 아니었지만 공기가 깨끗하지 않아 전망은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상대로 그렇게 깨끗한 경치를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서귀포 시내쪽 전망대에서는 월드컵 경기장을 비롯한 서귀포 신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습니다. 

고근산오름에서본 신서귀포시


그리고 조금 더 지나 정상 전망대가 정말 마음에 들었었는데 한라산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한라산이야 제주도 어느곳에서나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되지만, 한라산 전체의 능선을 보는 기분은 또 달랐습니다. 

고근산 정상 전망대


날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았습니다. 한라산을 보며 쉴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잠시 숨 돌리며 한라산을 감상하고 내려왔습니다. 
 
 

5. 마침말

♦️고근산 오름은 서귀포 신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오름이지만, 그 보다도 한라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7분 운동 삼아 오른 정상에서 바다와 한라산을 한 눈에 담아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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