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릿내오름 : 서귀포 주민들의 바다 일출 명소

베릿내오름 정상 전망대

서귀포에서 나고 자란 지인은 매년 새해 첫날 베릿내 오름에 오른다고 합니다. 서귀포에서 바다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는 흔치 않는 오름이라는 것입니다. 새해 첫날도 아니고 일출을 볼  시간도 아니지만 베릿내 오름에 다녀왔습니다. 
 
찾아가는법 : 네비게이션에 베릿내오름을 검색하면 입구까지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차량 몇 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있습니다. 

목   차 
1. 베릿내 오름의 개요
2. 베릿내 오름의 명칭 유래
3. 베릿내 오름의 현황
4. 탐방 후기 

 

1. 베릿내 오름의 개요

베릿내오름은 동북쪽으로 벌어진 굼부리(분화구)가 있고 , 서쪽은 내를 끼고 있어 가파른 벼랑을 이룹니다. 베릿내오름에 있는 하천의 상류는 동쪽의 중문내(중문천)와 서쪽의 색가릿내(색달천)가 합류하여 천제연으로 흐르는데, 하류는 벳귓내(백귀천) 또는 베릿내(星川)라고도 하는데, 오늘날은 중문천으로 통일하고 있습니다.

이 중문천 하류 동쪽 언덕에 베릿내오름이 자리하고, 아래쪽은 베릿냇개(베릿내 포구) 입니다. 예전에는 이 포구 동쪽 바닷가에 동네가 형성되어서 베릿내 마을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베릿내 오름의 둘레는 1,786m, 높이는 101, 2m 입니다.
 

2. 베릿내 오름의 명칭 유래

베릿내오름은 베릿내(星川, 색달천, 중문천) 가에 있는 데다가 베릿낵개 (베릿내 포구) 가까이에 있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베릿내를 한자로 쓴 것이 성로천(星老川) 또는 별로천(別老川) 입니다. 베릿내와 바다가 만나는 곳을 베릿내개라고 하는데, 이것을 한자로 쓴 것이 성천포(星川浦) 또는 별로천포(別老川浦) 입니다.
 

3. 베릿내 오름의 현황 

베릿내오름 바로 서쪽은 베릿내가 흐르는 절벽이고 이곳에 인공폭포를 만들었는데, 이것을 베릿내폭포라고 합니다. 베릿내오름 주위에는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와 제주 국제 평화센터가 들어서 있고, 동쪽 바닷가에는 주상절리가 있으며 서쪽에는 여미지 식물원과 테디베어 뮤지엄, 중문 관광단지 등이 있습니다. 북서쪽에는 천제연 폭포가 있습니다. 
베릿내오름 굼부리는 묘지와 감귤 과수원으로 이용하고 있고, 둥글게 형성된 등성이에는 소나무와 삼나무 등이 촘촘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4. 탐방 후기

천제연 폭포 주차장 안쪽에서 폭포 입구를 지나 왼쪽길로 가면 오름 입구에 도착합니다. 오름입구라는 표지는 없습니다.

베릿내오름 입구

사유 묘역지임을 알리는 비석 옆으로 입구가 있습니다. 탐방로는 크게 난이도가 없는 데크길입니다. 정비가 잘 된 탐방로를 보면  주민들이 자주 방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베릿내오름 탐방로

베릿내오름 데크 탐방로

강아지랑 산책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지 배변 처리에 대한 주의 문구가 자주 보였고, 반려견들과 산책중인 분들도 여럿 만났습니다. 경사가 없는 오름이었음에도 전망대에서 보는, 중문 앞바다를 한 눈에 바라보는 전망이 좋았습니다. 새해에 일출을 보기 위해 오는데 시간적으로도 거리로도 전혀  부담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12~3분 정도 소요되는 편안한 오름 이었습니다.

베릿내 오름 정상

천제연 폭포나 중문 관광단지를 방분하신다면 베릿내오름에 올라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