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지역 미술사의 체계적 정립을 위해 두 번째 작고작가전으로 <강태석 : 열정의 보헤미안>을 기획전시실 2 에 전시중입니다.
강태석 (1938~1976)
1960년대 제주미술계에서 주목할만한 화가로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자기만의 조형세계를 구축해 나갔습니다. 그는 제주시에서 태어나 제주 미술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는 한국전쟁시기, 중앙 화단에서 활동했던 홍종명(1922~2004)에게 사사하면서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제주 시절에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사조들을 수용하고 실험해 나가면서 당시 구상 회화가 대세였던 제주 화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특히 화실 '아뜰리에 1964' 를 열어 제주 최초의 학생 미술 동인인 '귤'을 비롯한 여러 미술학도들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1960년대 제주 학생 미술 전개에 있어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상경한 이후 방랑의 삶 속에서도 다채로운 색조와 풍부한 질감을 활용하여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치열하게 모색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보헤미안적 기질과 불안정했던 생활은 그를 점차 피폐하게 만들었고 결국 타지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 강태석 : 열정의 보헤미안 >
이번 전시에서는 여러 작품과 자료들을 통해 강태석의 생애와 예술세계 전반을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또한 1970년대 전문 미술교육기관이 설립되기 전까지 제주 미술교육의 가교 역할을 했던 그의 교육자적 면모까지 새로이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강태석이 짧은 생애동안 보여줬던 집념과 고뇌의 예술혼을 생생하게 느껴보길 바랍니다. (전시회 소개글)

관람 후기
미술과 그림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서 인지 강태석 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제주도립미술관을 방문 중에 같이 보게 된 전시였는데 당시의 상황이 반영된 탓인지 그림이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라고 느껴졌습니다.


처음 부터 눈에 띄었고 마음에 들었던 그림은 '물허벅'과 '돌하르방' 그림이었습니다. 가장 제주도 다운 소재이기도 하지만 독특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비슷한 분위기의 '한라산 큰 두레왓'과 '흙 붉은 오름'이라는 제목의 그림 처럼 제주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제목 미상' 과 '고기위의 남자 대화' 는 앞의 그림들과는 다른 분위기여서 같은 화가 작품이 맞나 라는 생각을 잠깐 해봤었습니다.


강태석 화가의 제자였던 김영철 작가와 박유승 작가의 그림을 전시한 섹션 옆으로는 이들과 연을 맺은 '아뜰리에 1964'를 재현해 두고 있어 그 당시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것도 같네요. 돌하르방, 한라산, 물허벅 등 제주도의 상징과 같은 그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해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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