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홍어하면 숙성 홍어회를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홍어회무침이 대세였던 것 같거든요.
생각해 보면 홍어회무침을 먹어본지 언젠가 싶었는데, 작년에 친구 소개로 홍어회무침을 포장해서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세대들이 공감하는 추억의 음식이라 남편을 위해 택배 배송 문의를 했습니다.
육지는 다음날 배송이라고 들었는데 제주도도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주문해 봤습니다.
다행히 주문 다음날 저녁식사 시간에 배송받았습니다.

홍어회
정의
홍어를 발효시켜 채 썬 것을 미나리를 섞어 양념하여 무친 음식
개요
전라도지방 향토음식의 하나이다. 홍어는 전라남도 흑산도에서 나는 홍어를 제일로 치며 겨울철에 제맛이 난다.
홍어는 자체에 매운맛이 있고 신선할 때보다 약간 발효되어 암모니아 냄새가 날 때가 더욱 맛있다. 목포와 그 근방의 지방에서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1.싱싱한 홍어를 항아리에 넣어 하룻밤 지나면 톡 쏘는 맛이 생긴다.
2.이렇게 발효시킨 홍어의 껍질을 벗기고 토막을 낸 다음 보기 좋게 채썰어 식초를 넣고 손으로 주물러서 살이 꼬들꼬들해지면 꼭 짜서 식초물을 뺀다.
3.미나리는 살짝 데쳐 적당한 길이로 썰어 놓는다.
4.다진파. 다진마늘, 다진생강, 설탕,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을 고추장에 넣어 양념 고추장을 만들어서 홍어채를 준비해 둔 미나리와 버무려 무친다.
전라도의 목포와 그 인근지방을 제외한 곳에서는 홍어를 하룻밤 재웠다가 쓰지 않고 사온 즉시 만들며 미나리 이외에 무채를 소금에 절였다가 꼭 짜서 함께 넣기도 하고 배를 굵게 채쳐서 섞기도 한다.
후기
스치로폴 박스에 포장되어 홍어회는 양념에 버무린 상태로 따로 밀봉되어 왔습니다.


오이, 양파, 배등은 압축포장 상태였고 손질된 미나리는 따로 포장되어 향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야채를 다시 세척을 해 양념 홍어와 같이 버무렸는데 제일 작은 포장이었는데 양은 많은 편이어서 반만 접시에 올렸네요 (앞사진)
소(小 ) 가격 : 18,000원
택배비 :4,000원(제주 6,000원)
양념이 맛있었고 미나리 향과 어우러져 더 좋았습니다.
다만, 홍어회가 조금 꼬들꼬들해서 치아가 약한 분들은 거부감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홍어회 크기가 큰 편이라 가위로 잘라서 먹으니 좀 낫기는 했지만 작년 모임때 포장해 먹었던 맛, 그리고 오랜 기억 속 홍어회무침과는 다른 식감이라는 생각에 아쉬웠는데.
'얼마만에 먹어보는 홍어회냐' 며 즐거워하는 남편을 보니 주문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에는 결혼식 피로연 음식으로 홍어회무침이 꼭 있었습니다. 목포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발효하지 않은 홍어회무침이었는데, 그래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주문했던 홍어회 무침은 오래전 먹었던 맛과 조금은 다른 식감 다른 맛이었지만 같은 시간을 기억하는 사람과 추억의 음식을 나누었던 식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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