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롯데 관광 패키지 상품으로
튀르키에를 다녀 왔습니다.
좀 늦긴했지만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롯데 상품을 선택한 이유는
1. 롯데관광이라는 이름과
2. 대한한공 직항이라는
두가지 이유였습니다.
결과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1. 항공권 체크인을 개인이 해야하는 건 이미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지만, 같은 일행이 동행자로 체크인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오픈 체크인을 하라는 문자를 받고 확인해 본 잔여 좌석은 띄엄띄엄 몇자리 안남은 상태라서 선호 좌석은 고사하고, 가는데 12시간, 오는데 10시간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앉아서 가야 했습니다.
2. 튀르키에가 워낙 넓은 나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9박 11일 대부분을 버스에 앉아 이동해야 했습니다. 보통은 3~4시간 길게는 7시간 이상을 차 타고 이동해서 사진 한 컷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3.튀르키에를 기념할 만한 기념품등을 살 수 있는 시간은 휴게소에서 점심 식사를 할 때나 휴식을 할 때 밖에 없어서 제대로 된 기념품도 살 수가 없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이것 저것 사다보니 돌아와서 후회되는 물건들만 가득했습니다.
4. 역시 넓은 지역을 모두 가야한다는 점 때문인지 전 일정이 새벽에 일어나 밤늦게 호텔에 투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호텔 식당이 문을 닫아야 하는 시간보다 늦게 투숙을 하게 되어 직원들 눈치를 보며 식은 음식을 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5. 광고문안에 나온 11대 특식이 무엇이었을까요?
지금까지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양갈비구이, 썰어먹는 아이스크림은 알겠는데.. 아이스크림에 대한 기억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가게에서 저희팀만 먹고 다시 걸어서 20분을 이동했었습니다.
그나마 호텔은 나쁘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5성급 이라고 하기는 좀 억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입에 맞지 않았습니다.
패키지 상품이고 그 가격이면 감수해야할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 상품 가격 인당 215만원에 옵션 추가까지 인당 350만원 정도)
그렇다고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 저것 끼워 넣어 많이 한 것 같지만
기억에 남을 만큼 좋았던 건
열기구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모든 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고
그리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유적들과
지중해와 에게해의 절경등
너무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는 나라인데
제대로 보고 느낀 것은 없었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여행이었습니다.
뺄것은 좀 빼고
즐길수 있는 것들은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느끼는 여행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10월에 갔었는데
추운 곳은 너무 추웠고
따뜻한 곳은 가을 옷도 좀 덥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온도차가 많이 난다는 것은 꼭 염두에 두시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