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볼만한 곳

제주도 판포포구 :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

essay4023 2025. 7. 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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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포포구 해수욕장


장마도 지나고 이젠 찌는듯한 폭염만 남은 여름 입니다. 제주도 서쪽 가볼만한 해수욕장 알려드리겠습니다.  
판포포구는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지인이 알려주신 곳입니다. 어릴 때 부터 물놀이를 많이 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더라도 스쳐지나던 곳이었는데, 듣고 나서 보니 벌써 물놀이가 한창이었습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2877- 3 
 

목     차
1. 정의 
2. 엄수개물의 전설 
3. 개요
4. 방문 후기 

 

1.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에 있는 포구 입니다. 판포는 지금의 한경면 판포리에 있는 엄수개를 두고 이른 말인데, [제주삼현도]에 나와 있는 판포리라는 마을의 이름을 취한 포구의 이름입니다. 
 

2. 엄수개물 의 전설 

판포리지 기록에 의하면 엄수개물은 1869년께 한경면 일대에는 가뭄이 몹시 심하게 들었다. 그렇잖아도 한경면의 중산간 마을인 저지, 조수, 둥지 마을의 급수난은 대단히 심해서 물통을 파서 봉천수를 받아먹곤 했는데 이 물이 말라버리니 큰일이었다. 
이 무렵 저지리에 사는 변씨 할아버지 부부는 말에 길마를 지우고 용포리까지 와서 다리 아래의 월계천 물을 싣고 저지리로 가다가 월림리 까지 갔을 때 말이 무언가를 보고 놀라서 들락퀴는 바람에 물허벅이 짐에서 벗겨져 땅에 떨어져 박살이 나고 말았다. 
'에이 못쓰겠다. 물 좋은 곳을 찾아야 되겠다.'
변씨 할아버지네는 물을 찾아 판포리 바닷가, 지금의 올래물에 와서 집을 짓고 살며 물 관리를 했기 때문에 이 물 이름이 엄수개물이라 전해 오고 있다. 

 

엄수개물

3. 개요 

제주 서쪽에 있는 판포포구스노클링 명소로 꼽힙니다. 모래 바닥의 맑고 깨끗한 물색 덕분에 신비로운 바닷속 풍경을 마음껏 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노클링 장비가 없더라도 여름 시즌에는 판포리 청년회에서 장비를 대여해 줍니다. 샤워시설도 갖추고 있어 몸만 가더라도 스노클링의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노클링 외에도 패들 보트도 대여해서 탈 수 있습니다.
일반 해수욕장과 달리 포구 형태라 모래가 몸에 묻어나지 않고, 수심도 얕은 편이라 어린이들과 쾌적하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판포포구 해수욕장
판포포구 해수욕장

4. 방문 후기 

더위가 한창이던 날이었지만 평일이어서 인지 물놀이 인파는 아직 많지는 않았습니다. 주차는 무료인데 여행객이 몰릴 때는 조금 먼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와야 할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길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에메랄드 빛 바다를, 다른 쪽은 짙푸른색 바다를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판포포구 바다
판포포구

물 깊이는 가장 깊은 곳이 성인 가슴 정도 였고, 보통은 성인 허리 정도의 깊이라서 어린이들이랑 물놀이 즐기기에 안전해 보였습니다.
스노클링 명소라고 할 만큼의 물 속 풍경이 좋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물놀이를 하기에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장마도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 더위에  인파가 몰리기 전에 한번쯤 들러 물놀이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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